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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돌파한 국제 유가…두바이유도 100달러 넘을까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저장고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 G7 전략 비축유 방출 논의로 브렌트유와 WTI 상승폭이 축소됐고, 아시아 기준인 두바이유는 99.1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유가 100달러 이상 장기화 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전 세계 증시 급락, 달러지수 상승 등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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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비상비축량 방출 논의에 상승폭은 축소

장기화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높아져

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이스라엘이 현지시간으로 8일 이란의 석유 저장고 30곳을 무차별 공습하면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9일 ICE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그리니치표준시 기준으로 12시 18분(한국시간 오후 10시 18분) 기준 배럴당 10.4% 오른 102달러를 기록했다. NYMEX 에서 거래되는 미국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한 때 100달러를 넘어섰으나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9% 상승한 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기준으로 이른 오전 시간에 브렌트유와 WTI는 한 때 배럴당 119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G7의 전략 비축유 방출관련 논의가 보도되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S&P글로벌플라츠에 따르면, 한국 등 아시아로 판매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이 날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99.1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나 WTI유와 달리 두바이유는 실시간 거래되는 현물 거래 비중이 높아 10일 거래시 브렌트유와 WTI유 선물 가격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100달러를 넘는 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최악의 악몽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봉착할 수도 있다.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올해 가장 크게 상승했던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5.96% 하락했고 지난 주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던 일본 닛케이 지수도 5.2% 떨어졌다.

안전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달러 유동성으로 몰리면서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가치로 산출되는 ICE달러지수는 99.277로 0.2% 올랐다. 일반적으로 가장 믿을만한 안전자산으로 꼽혀온 금은 강달러와 상승하는 국채 금리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날 G7 재무장관들이 비상 비축량의 공동 방출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전략 석유 비축유의 방출을 촉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고 있다.

미국내에서도 소매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휘발유는 갤런당 3달러를 넘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급등한 연료 가격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게 정치적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유가 상승은 전쟁 승리를 위해 지불해야 할 "매우 작은 대가"라고 썼다. 그러나 미국의 유권자들이 동감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걸프만 산유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운송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 속에서 생산량 감축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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