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중동 지역 긴장과 국제 유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하방 지지력을 형성하며 투자 심리가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재명 대통령 주재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가 정책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18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유가 변동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지만, 증시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63포인트(1.63%) 오른 5,640.48에 마감했다. 장 초반 3% 안팎의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12%) 내린 1,136.94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0% 오른 46,993.26, S&P500은 0.25% 상승한 6,716.09, 나스닥종합지수는 0.47% 오른 22,479.53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2% 오른 배럴당 103.42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9% 상승한 96.21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우회 수출로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 공격을 지속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파병을 거절한 동맹국들을 비판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하방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쟁 초기였던 이달 초와 달리 급락 빈도가 줄어든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개별 종목 측면에서는 반도체와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실적 기대감에 4.5%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웃돌았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스도 각각 6.5%, 3.6% 오르며 항공 수요의 견조함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중동 사태 이후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가 제시될지가 관건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지 않을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간밤 MSCI 한국 지수 ETF는 1.00% 상승했고, MSCI 신흥국지수 ETF도 0.63%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0.52% 상승하며 투자 심리 개선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주재하는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도 정책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제고, 자본시장 혁신, 투자 접근성 확대 등 4대 개혁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장기화 우려를 주입시키고 있지만 3월초에 비해선 증시 하방력이 생겨나고 있다"며 "증시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부여할 수 있는 자본시장 간담회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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