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편입 효과…일본계 자금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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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요약

  •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으로 4조3000억~4조5000억원 규모 외국인 순매수가 발생해 글로벌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 유입 자금 중 상당액이 일본 공적연금(GPIF)을 포함한 일본계 자금으로 추정되며, 국내 채권시장에서 일본 자금의 ‘뭉칫돈’ 유입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 WGBI 편입 효과와 미국·이란 전쟁 종전 기대가 맞물리며 국고채 금리가 큰 폭 하락해 금리 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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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조 유입…대부분이 日자금

국채금리는 큰 폭 하락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한국 국채가 1일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4조3000억원이 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국내 채권시장에서 비중이 미미하던 일본계 자금이 상당액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시장금리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관계부처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주(3월 30일~4월 1일) 국고채 4조3000억~4조5000억원어치가량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가 9조4891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흘 동안 지난달 유입액의 절반에 가까운 자금이 시장에 유입된 것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순매수액(2조7730억원)은 작년 9월 30일(2조7995억원) 후 최대치다. 외환당국은 이 가운데 대부분을 WGBI 추종 자금으로 보고 있다.

유입된 투자금 중 상당액은 일본 공적연금(GPIF)을 비롯한 일본계 자금으로 추정된다. 일본계 자금은 WGBI 추종 자금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수적 성향의 일본 기관투자가는 그동안 한국 국채 투자 비중이 매우 낮았다. 국내 국채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했다. 일본 자금이 이날을 전후해 국내 채권시장에서 '뭉칫돈'을 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WGBI 편입 이후 오는 11월까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최대 600억달러가량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당 15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대 90조원 규모다.

WGBI 편입 효과와 미국·이란 전쟁 종전 기대가 맞물리면서 이날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82%포인트 하락한 연 3.37%로 마감했다. 지난 3월 19월(연 3.329%)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WGBI 편입 효과가 중동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며 "금리 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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