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자극하는 JIC…고민 커진 각국 중앙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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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JIC 확산으로 기업의 생산비가 상승해 구조적인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OECD가 G20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을 2.8%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 영국·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글로벌 조달 비용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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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비용 전가땐 인플레 재점화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 복잡해져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JIC(just in case·돌발 변수를 대비한 조달)가 글로벌 기업의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 잡으며 각국 중앙은행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기업의 생산비를 끌어올려 구조적인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중간 경제전망'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 평균치는 기존 2.8%에서 4.0%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중동발 고유가 충격파가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JIC는 기존 JIT(just in time·부품 적기 조달)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모델이다. JIC 방식을 위해 기업은 더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공급처도 다변화해야 한다. 이는 물류 저장시설 비용과 금융비용 등의 증가로 이어진다. 각국 중앙은행이 중금리 기조를 장기화하고 있어 특히 더 많은 자본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JIC 확산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금리의 고통을 감내하며 수년간 억누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하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5%를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돌파하며 유럽 금융시장 전체의 조달 비용을 높였다.

당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JIC에 따른 생산비 증가도 수년 안에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에너지 가격 안정과 관계없이 기업들이 이를 판매가에 전가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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