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전투기 격추와 조종사 비상탈출 및 생포 가능성을 주장해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격추된 전투기와 조종사에 대한 수색 및 구출 작전 돌입을 인정하면서 긴장 고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쿠웨이트 정유 시설, 전력 및 담수화 시설, 아부다비 가스전 시설 등이 공격과 화재로 타격을 입어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美 수색 및 구출작전 돌입 인정
조종사 신병 확보 여부는 불분명

미국이 3일(현지시간) 이란에서 격추돼 비상탈출한 미군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수색 및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 이란 측이 해당 조종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란 매체의 보도가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국영방송 산하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국은 이날 미군 조종사가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적의 조종사나, 조종사들을 생포해 경찰에 넘기면 큰 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이버 부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란 국경 인근에서 허큘리스 수송기와 미군 헬기(아마도 블랙호크로 추정)가 포착된 이미지가 공개됐다"면서 "코길루예-보예르아흐마드 주 주재 타스님 통신 특파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늘 오전 혁명수비대에 의해 초정밀 미군 전투기가 격추된 후, 해당 전투기의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여 이란 영토 내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타스님 통신 등은 미군 측은 자국 조종사가 생존해 있다고 판단하여 블랙호크 헬기 여러 대와 허큘리스-130 수송기 1대 등을 동원해 그를 이란 국경 밖으로 구출해 내려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해당 조종사가 이미 이란 군대에 의해 생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통신에 말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이 확인된 바는 없다.
IRGC 사이버부대는 "지상 교전은 없었으며 적군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조종사를 구출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방어 사격으로 인해 퇴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 측에 격추된 전투기가 있다는 점과 해당 조종사에 대한 수색 및 구출 작전에 들어간 점을 인정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뉴욕타임스(NYT)에 이란 측이 생존자들에게 먼저 접근하기 전에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서둘러 개시함에 따라, 해당 항공기 승무원들의 생사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IRGC는 이날 이란 중부에서 F-35 전투기를, 남동부 게슘섬 부근에서 미군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이 F-35 전투기의 조종사가 비상사출했다거나, 수색 중인 미군 조종사가 2명이라고 보도하는 등 정보가 혼재된 상태다. F-35는 단좌형이고 F-15, F-16은 복좌형도 있다. 이란 중부에서 격추된 전투기 기종이 F-15라는 보도도 있다.
한편 쿠웨이트 석유공사는 이날 드론 공격으로 미나 알 아마디(Mina al-Ahmadi) 정유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이 이란으로부터 왔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또 쿠웨이트 정부는 이란이 자국 내 전력 및 해수 담수화 시설에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는 방공 시스템의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낙하 잔해가 주요 가스전 시설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시설의 가동이 중단됐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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