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이 저점"…월가에서 나오는 바닥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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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야데니리서치는 지난 월요일을 시장 바닥이자 전환점으로 보고 연말까지 S&P500 지수 7700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관련 발언과 '파괴의 날' 연기 속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뒤로 밀리며 시장에는 매우 강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야데니리서치는 매그니피센트 7기술주PER 하락으로 상대적 저렴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 의견을 다시 '시장 비중'으로 되돌렸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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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은 '해방의 날' 1주년을 맞는 날이었습니다.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나게 높은 상호 관세를 발표했었습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조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그러자 일주일 뒤인 4월 9일 그는 관세 유예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날 하루 S&P500 지수가 9.5% 반등했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희망합니다. 이른바 '타코'(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를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일부에서는 지난주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주장합니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네디 설립자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작년 4월 9일 트럼프가 갑자기 '해방의 날' 상호관세 조치를 연기하자 시장이 10% 급등했었다. 지금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말하자면 '파괴의 날'(Obliteration Day)이 연기된 상황이다. 여전히 발전소 공격 같은 위협은 하고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뒤로 밀린 것만으로도 매우 강한 호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CNBC
사진=CNBC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대국민 연설에서 전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물론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2~3주 동안 강하게 타격해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겠다"라고 덧붙였지만요.

야네디 설립자는 "중요한 건 '출구 전략'이다. 시장은 이 전쟁이 끝없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했다. 가장 명확한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다'라고 선언하고 빠져나오는 것이었고, 실제로 어젯밤 연설에서 그런 식으로 행동했다. 그래서 지난 월요일이 바닥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일에는 이란 IRNA 통신이 "이란 정부가 오만과 논의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 초안을 만들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외교부의 카젬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 프로토콜이 통과되면 선박 회사들은 이란에 통행료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마디로 통행료를 받기 위한 규칙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였는데요.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면 통행료를 내고 유조선 등이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야데니 설립자는 지난 2일 CNBC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의 발언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시장이 바닥을 지났다고 생각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발언 때문에 시장이 꽤 크게 흔들렸던 건 사실이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7700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해왔다. 중간에 10~15% 정도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봤는데, 실제로 S&P500 지수는 이번에 약 9% 하락했다.

중요한 건 '출구 전략'이다. 시장이 원했던 것도 바로 그거다. 처음에는 이 전쟁이 끝없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했다. 뚜렷한 출구 경로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분명한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고 빠져나오는 것이었고, 실제로 어젯밤 연설에서 그런 식으로 행동했다. 화요일에 나온 여러 보도도 그런 방향을 시사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월요일이 전환점(바닥)이었다고 본다.

▶유가가 꽤 높게 유지된다면 어떻게 될까? 갈등이 길어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유가가 지금 수준으로 계속 높게 유지된다 해도, 미국 경제는 이를 감당할 수 있다. 미국은 원유와 가스를 수출하는 나라기 때문에 에너지 산업에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 어쨌든 어떤 방식으로든 원유는 페르시아만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하루 2000만 배럴이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후 일부 파이프라인 우회 경로가 나오고, 시장에 떠다니는 다른 원유도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래서 부족분이 200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을 조율하고, 일종의 스케줄링을 논의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강경 대응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는 모습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해서는 '질서를 지켜라'라는 국제 사회의 압박이 거세질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더 강한 공격을 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2~3주 동안은 여전히 군사적 압박이 이어질 것이다. 1년 전을 돌아보라. '해방의 날' 일주일 뒤인 4월 9일 오후 3시쯤 트럼프가 상호 관세 부과를 연기하자 시장이 갑자기 10% 급등했다. 지금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파괴의 날'이 연기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발전소 공격 같은 위협은 하고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뒤로 밀린 것만으로도 시장에는 매우 강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바닥을 지났다면 기술주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나

확실히 그렇다고 본다. 기술주는 다시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우리는 작년 12월 7일 '매그니피센트 7'의 비중을 축소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당시 31배에 달하던 주가수익비율(PER)이 25배로 내려왔고, 최근 며칠 동안은 22배까지도 떨어졌다. 그래서 매그니피센트 7과 기술주 업종 전반에 대해 최근 다시 '시장 비중'(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되돌렸다. 현재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매력적 가격대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짧게 답하면, '그렇다'이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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