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이란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해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 이란 의장은 소위 '봉쇄'로 인해 곧 배럴당 4~5달러 기름값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 미군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하며 이란을 오가지 않는 배는 통항을 막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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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3일(이란 시간) 엑스(X)에 남긴 글에서 미국이 이란과의 협의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듯 하다"고 비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47년만에 최고위 수준에서 진행된 긴밀한 협상 과정에서, 이란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선의로 미국과 협상에 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슬라마바드 합의까지 단 몇 걸음 남았을 때 과도한 요구, 지속적인 목표 변경, 봉쇄 위협에 직면했다"고 그는 강조하면서 "분명히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듯 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선의는 선의를 낳는다. 적대감은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이란 측에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예고한 대목이다.

앞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장은 미국 국민들에게 "현재 (차량용) 기름 값을 즐기라"면서 "소위 '봉쇄'로 인해, 곧 (배럴당) 4~5달러 기름값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엑스(X)에 남겼다.
그는 그러면서 '△O_BSOH>0 → f(f(O))>f(O)' 라는 수식을 남겼다. 이는 호르무즈 석유 봉쇄로 인해 기름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이란이 먼저 봉쇄했다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미군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란을 오가지 않는 배에 대해서는 통항을 막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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