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로 지명되며 재산 1억9200만달러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 워시 전 이사는 저거넛 펀드 2개에서 각각 5000만달러 초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자산 가치는 그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 워시 전 이사는 쿠팡아이앤씨 주식을 각 100만∼500만달러 구간으로 신고하고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쿠팡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케빈 워시, 청문회 전 재산 신고
에스티로더家 결혼 뒤 자산 급증

아동복 가게 아들이 2억달러(약 2950억원) 자산가로.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14일(현시시간) 재산 1억9200만달러를 신고하며 그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1970년 뉴욕주 주도 올버니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인물이 가장 재산이 많은 Fed 의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친 로버트 워시는 아동복 매장을 운영했으며 모친 주디스 워시는 기자 및 작가로 일했다.
많은 흙수저 출신이 그렇듯 워시 전 이사도 스스로의 힘으로 다진 학벌이 사다리를 오르는 첫 발판이 됐다.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해 1995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입사했다. 이후 인수합병(M&A) 부서에서 일하며 7년 만에 집행 이사로 승진하는 등 능력을 과시했다.
2002년 에스티로더 창업가 일가 손녀인 제인 로더와 결혼한 것도 중대한 기점이 됐다. 워싱턴 정계와 뉴욕 금융·사교계 핵심 네트워크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신고에서 제인 로더는 자산을 '100만달러 초과'라고만 밝혔다. 규정상 배우자의 경우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자산은 구체적 금액을 신고할 의무가 없다. 포브스 추산에 따르면 제인 로더 재산은 이날 기준 약 19억달러다.
결혼 후 워시 전 이사는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거쳐 2006년 최연소 Fed 이사로 발탁되며 정책 전문가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2011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투자 조직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민간 금융시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자문과 투자 활동을 통해 자산을 키웠다.
주요 신고 내역을 보면 워시 전 이사는 '저거넛 펀드' 2개에서만 각각 5000만달러 넘는 자산을 보유했다. 저거넛 펀드는 드러켄밀러의 개인 투자 회사인 듀케인패밀리오피스가 운용하는 펀드다. 배우자뿐 아니라 후보자도 보유 자산 가치를 구간으로 신고할 수 있다. '5000만달러 초과'는 신고 규정상 최고 구간에 해당돼 실제 자산 가치는 그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워시 전 이사는 쿠팡 모기업 쿠팡아이앤씨 주식 관련 신고 내역 2건에서 주식 가치가 각각 '100만∼500만달러' 구간에 해당한다고 신고했다. 그는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쿠팡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 밖에 자산 가치를 명시하지 않은 투자 자산 수십 개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의 상원 인사청문회는 다음주 열릴 전망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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