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협상 낙관론…코스피 상승세 이어질까 [오늘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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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낙관론 확산으로 코스피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외국인이 건설·원전주,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대한전선 등을 대규모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 증권가는 외국인 투자자 유입 가속화와 실적 호전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대형 우량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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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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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낙관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2.07% 상승한 6091.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쟁 전인 지난 2월 27일 6244.13 후 32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최근 장중 6000을 터치한 데 이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6000을 돌파 마감했다. 투자 주체 별로 외국인이 543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이들은 종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원전주 등을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대우건설(2100억원)이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2010억원), 대한전선(1830억원), 삼성전기(590억) 등도 집중 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5140억원)를 가장 많이 담았고 효성중공업(1010억원)과 미래에셋증권(660억원), HD현대중공업(560억원)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종전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그동안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투자자예탁금은 117조67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일시적으로 머무는 자금이다.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 등도 예탁금이 불어나는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59% 뛰었다. 나스닥 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5% 내렸다. 이날 지수는 미·이란 전쟁 충격에 따른 하락분을 만회한 것을 넘어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는 최근 강세 여파와 맞물리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전쟁 종전 협상 기대감 지속, 나스닥 신고가 효과 등이 위험선호심리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이 10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과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선, 환율 안정화 등으로 2분기부터는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 시장의 실적 호전은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과 개인 자금 이동의 동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지수 관련 대형 우량주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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