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즈볼라에 휴전 준수 압박…"잘 처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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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헤즈볼라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합의 준수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 철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휴전 조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 이란 전쟁과 함께 시작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주로 헤즈볼라를 겨냥해온 만큼, 헤즈볼라 대응에 따라 휴전의 미래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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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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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헤즈볼라가 이 중요한 시기에 조심히 잘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합의를 준수하라고 압박했다.

해당 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부터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들어간 직후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렇게 한다면 그들에게도 아주 좋은 순간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살육은 없다. 결국 평화를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루스소셜에 "방금 전 레바논의 존경받는 조셉 아운 대통령, 이스라엘의 비비('베냐민'의 애칭)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했다"며 양국 휴전 합의를 직접 발표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공식 논평을 내고 "레바논 영토에 이스라엘군이 존재하는 것은 레바논과 그 국민에게 저항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휴전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철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과 함께 펼쳐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레바논 정부와 정규군이 아니라 헤즈볼라를 주로 겨냥한 것이어서, 헤즈볼라의 대응에 따라 휴전의 미래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헤즈볼라에 '잘 처신하라'는 취지의 SNS 글을 추가로 올린 것은 휴전 합의를 무조건 이행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읽힌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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