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한국·일본·대만 증시는 AI와 반도체 랠리 및 중동 전쟁 완화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분석가들은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AI 상용화 기대 요인이 주식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 전략가들은 투자 심리 과열과 높은 주가 배수를 경고하는 한편, 단기적인 변동성을 위험 자산 추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지정학적 위험과 AI 사이 힘겨루기서 AI기대가 우세"
이란의 새로운 협상안 제시에도 브렌트유 107달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임에도 27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는 AI 와 반도체 랠리 및 중동 전쟁 완화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분석가들은 지정학적 위험과 인공지능(AI) 사이의 힘겨루기에서 AI가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그리니치 표준시로 이 날 오전 10시 55분에 2.4% 상승한 배럴당 107.8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1% 오른 배럴당 96.43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증시는 유가 상승속에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는 2.13% 상승한 6,615.03으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1.38% 오르며 사상 처음 6만포인트를 넘어선 60,537.36에 안착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대 반도체회사가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일본 증시도 파낙이 피지컬AI 관련 진출로 급등하고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와 AI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도 TSMC 주가가 사상최고치로 상승한데 힘입어 1.7%오른 39,616.63으로 마감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증시는 0.16% 소폭 올랐지만 홍콩항셍지수는 0.2% 하락했다.
미국 증시 선물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채 시장에서는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1bp 상승한 4.316%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1bp 오늘 3.789%에서 움직였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463%로 2bp 가량 올랐다.
미국의 매체 악시오스는 이 날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전쟁을 종식하며, 핵 협상은 추후로 연기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 내부의 "엄청난 내분과 혼란"을 이유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경제산업성 보좌관을 토요일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하듯,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일요일 잠시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했다. 파키스탄 지도자들은 테헤란과 워싱턴 간의 회담 재개를 촉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전화로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X ETF의 투자 전략가인 빌리 렁은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팻테일' 현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식 시장은 지금까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왔다. 글로벌 시장은 전쟁 발발 초기의 손실을 만회하고 에너지 충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정학적 위험과 강력한 구조적 동인, 특히 인공지능 사이의 힘겨루기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렁은 ″주식 시장은 본질적으로 두 가지 상반된 힘, 즉 한쪽에는 지정학적 요인, 다른 한쪽에는 AI 상용화 요인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현재는 AI 상용화 기대 요인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대가 지나치게 확대되는데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렁은 ″주요 추세는 상승세이지만 투자 심리가 과열돼있고, 포지션이 포화 상태이며, 과거 추세로 볼 때 높은 주가 배수는 향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경고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라자트 바타차리아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이 예상되지만, 몇 주 안에 자금 유입을 회복시킬 수 있는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서 위험 자산을 추가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역사적 사례는 시장이 공급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야데니 리서치의 대표인 에드 야데니는 1956년 수에즈 운하 위기 당시 유가가 두 배로 오르고 주가가 하락했지만, 운하 재개방 후 주가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