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1분기 GDP 2.0%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0.5%에서 크게 반등했다고 밝혔다.
- 3월 PCE 가격지수 3.5% 상승과 근원 PCE 3.2%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 이란 전쟁 장기화로 고물가 국면이 이어질 경우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3월 PCE 3.5% 올라 예상치 부합
실업수당 청구 57년 만에 최저

미국 경제가 이란과의 전쟁에도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2.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에는 소폭 못 미쳤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으로 세 차례 발표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0.5%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다. 기업 및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올 1분기 2%대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1.6% 늘었다. 기업의 설비 및 시설 투자는 10.4% 늘어나며 약 3년 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급증하고 있는 투자가 이를 뒷받침했다"며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도 경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고용 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25일 마감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69년 이후 처음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이란 전쟁 장기화로 고물가 국면이 이어질 경우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1분기 GDP에는 이란 전쟁 영향이 적게 반영됐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오른 수준이다.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다. 하지만 월간 기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전쟁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3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3%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이번 PCE 물가는 이란 전쟁의 영향이 처음으로 모두 반영된 지표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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