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진격에 '칠천피' 가시권…코스피 6936 사상 최고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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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코스피지수가 6900선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코스피 7000선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 SK하이닉스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와 함께 목표주가 200만원 제시 등으로 반도체가 증시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 AI 산업 투자 수혜주 및 증시 활황 기대 속에 코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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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코스피…AI 투자 수혜 모멘텀 지속

SK하이닉스 '최고가'에 시총 1000조원 돌파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첫 6900선을 돌파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최혁 한국경제신문 기자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첫 6900선을 돌파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최혁 한국경제신문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동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이익 상향 기대감에 6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증시 사상 두 번째로 시가총액 1000조원에 오르는 등 반도체가 증시를 견인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 오른 6936.9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세웠던 기존 종가 최고치인 6690.9를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 코스피 7000선 도달까지 불과 약 63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에 온기가 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고, 나스닥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만5000선을 넘어섰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의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증시 체력이 탄탄하다는 게 최대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중에도 글로벌 유동성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등으로 가치 재평가가 나타난다면 기존 PBR이 낮았던 금융, 자동차로까지 재평가 분위기가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조9633억원과 2조522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조300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도체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2.52% 오른 144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합계 1000조원(약 1031조원)을 돌파했다. 시총 1000조원 돌파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증시 사상 두 번째다. 삼성전자도 이날 5.44% 오른 23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굳건하고, 업계의 장기 공급 계약 동향도 고무적"이라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했다.

'반도체 투톱'과 함께 우선주인 삼성전자우(7.14%), SK스퀘어(17.84%), 삼성전기(10.34%) 등도 가파르게 올랐다.

전선주와 증권주는 반도체를 뒷받침했다. 전선주에선 일진홀딩스(29.94%), 산일전기(25.19%), 가온전선(19.46%), 일진전기(17.71%), 대원전선(15.28%) 등이 증권주에선 삼성증권(27.81%), 유안타증권(14.86%) 등이 급등했다. 각각 인공지능(AI) 산업 투자로 인한 수혜와 증시 활황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넘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9% 오른 1213.74에 장을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1226.18)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0.5원 내린 1462.8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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