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견조, 물가는 비상…하반기 금리인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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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연내 1~2회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하고 유가 등으로 물가 오름폭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2.5% 기준금리가 8월 금통위에서 연 2.75%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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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잇따라 '피봇 신호' 보내

시장선 연내 1~2회 인상 관측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길어지는 중동 전쟁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분기 성장률(1.7%)에서 드러난 대로 경제 상황은 견조한 데 비해 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연내 한은이 기준금리를 1~2회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6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이달 물가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대 후반에서 3%대까지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1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데다 지난해 5월 크게 하락한 농축수산물 가격의 기저 효과까지 더해져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유 부총재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중동 상황이 전개되는 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 석유류 외 품목으로의 파급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인 유 부총재가 지난 3일 이례적으로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 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자 시장에선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빼들기 위한 신호를 주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는 28일 금통위에서 공개될 점도표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등을 통해 긴축적 기조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 부총재는 "5월 금통위의 점도표 표준 분포가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2월 점도표에선 21개 점 중 1개만 인상을 가리켰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자 한은이 경기 위축에 대한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여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5월 점도표에는 현재 기준금리(연 2.5%)보다 0.25%포인트 높은 연 2.75%에 과반수의 점이 자리할 것"이라며 "8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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