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제안 마음에 안 들어"…유가 다시 오름세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지속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제안 거부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 씨티은행은 이란과 미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유가가 더 상승할 수 있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시 혼란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슈어만은 현재 공급 감소량이 팬데믹 당시 수요 감소 수준과 비슷하다며 원유 가격 상승이 소비재 가격 급등과 각국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브렌트유 선물 배럴당 103달러

이스라엘도 "이란과의 갈등 안 끝나" 경고

사진=IAB Studio/셔터스톡
사진=IAB Studio/셔터스톡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갈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끝내자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에너지 공급에 대한 차질 우려로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날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과의 갈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은 런던 시간으로 오후 12시 40분에 2.5% 상승한 배럴당 103.8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도 2.5% 오른 배럴당 97.88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끝내자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는 "이란의 소위 '대표단'의 답변을 방금 읽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는 아직 제거해야 할 핵물질, 농축 우라늄이 남아 있다"고 전 날밤 미국 CBS '60분'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해체해야 할 농축 시설도 있고,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 세력도 있으며, 이란이 생산하려는 탄도 미사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핵물질을 어떻게 제거할 것이냐는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가서 꺼내 오면 된다"고 답했다.

씨티은행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과 미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유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높은 원유 재고, 전략 석유 비축량 방출, 개발도상국의 수요 약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조짐 등이 원유 시장에 완충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에 대한 합의 시기와 조건에 상당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어 유가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상승세에 기울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는 ″양측이 5월 말쯤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지만, 재개방 시기가 미뤄지거나 부분적 재개방으로 혼란이 더 오래 갈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스파르타 커머디티스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펠리페 엘링크 슈어만은 2020년 팬데믹 당시 상황으로 현재 석유 시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슈어만은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에 평균적으로 2019년 대비 하루 900만 배럴의 수요가 감소했는데, 이는 현재 공급 감소량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시장은 조정될 것이고, 우리는 그 정도의 수요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문제는 수요 감소가 어디에서 발생할 것인가?"라면서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르지는 않아도, 사람들이 소비하는 제품 가격에서는 그 정도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가난한 나라들은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하고, 유럽은 경제 위기에, 미국은 정치적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거시경제
한경닷컴 뉴스룸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bottom articles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mobile bottom articles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