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피 열린다"…KB증권, 코스피 목표 1만500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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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KB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1만500포인트40%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AI 투자 확대메모리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 향후 3~6개월 내 경기 사이클 붕괴금리 급등 가능성이 높지 않아 버블 붕괴 우려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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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장세"…목표지수 40% 상향

사진=Pavel Ignatov/셔터스톡
사진=Pavel Ignatov/셔터스톡

KB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1만500포인트로 40%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5일 '코스피 1만500, 천장은 열려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26년 현재 코스피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했던 '3저 호황'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 실적 추정치 상향을 꼽았다.

KB증권은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지수 상승 속도보다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함께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가 빠르게 올랐지만, 이익 전망 개선 속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의미다.

AI 산업의 확장도 국내 대표 기업의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2026년 AI 시장이 AI 2.0 단계인 에이전틱 AI로 진입한 뒤, 클라우드 기반 서버 AI를 넘어 온디바이스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봤다. 2028년부터는 AI 3.0에 해당하는 피지컬 AI로 확장되며 성장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등은 단순 하드웨어 부품 공급사를 넘어 전체 AI 인프라 성능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내년 906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증시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기 과열 해소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버블 붕괴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버블은 단순히 크게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무너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증시 랠리에 타격을 주려면 경기 사이클 붕괴나 금리 급등 같은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지만, 향후 3~6개월 안에 이런 시그널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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