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금리인하 사실상 불가능"…월가 채권왕의 경고
간단 요약
- 제프리 건들락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2년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다는 점을 근거로 Fed 금리 인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건들락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CPI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 CPI는 앞자리가 4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 그는 현재 증시가 매우 고평가돼 있고 투기적이라고 진단하며, 사모 신용 시장도 항상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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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건들락 CEO는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사람들은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2년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거의 50bp(1bp=0.01%)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Fed 통화정책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힌다.
건들락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물가에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미국의 4월 CPI는 3.8% 상승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더블라인의 모델에 따르면 다음 CPI 수치는 앞자리가 4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ed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증시에 대해서는 고평가 우려를 드러냈다. 건들락은 최근 혼란 속에서도 주식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며 "Fed가 인플레이션 문제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때 증시는 급등세를 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증시에 대해 "매우 고평가돼 있고 투기적"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실적이 계속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투기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모 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도 내놨다. 건들락은 "사모 신용 시장에는 항상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해 보이는 특징이 있다"며 "운용사들의 탐욕 때문일 수도 있다. 그들은 항상 더 많은 운용자산을 원한다"고 말했다.
차기 Fed 의장으로 상원 인준을 통과한 케빈 워시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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