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조선 수주 200억弗 돌파…슈퍼사이클 2막이 열렸다
간단 요약
- 국내 조선업계 수주가 200억달러를 넘어섰고 빅3 수주만 164억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 올해 수주는 LNG 운반선,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커지며 첫 번째 슈퍼사이클 이후 두 번째 호황이라고 밝혔다.
- 다만 수주량 세계 1위인 중국이 LNG 운반선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어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경쟁이 숙제라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올들어 빅3 수주만 164억弗
컨선 줄고 LNG·특수선 증가

올해 들어 국내 조선업계 수주가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운 결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총 199억6000만달러(약 30조원)어치 수주를 따냈다. 대한조선, HJ중공업 등 중견 조선사의 수주까지 합하면 국내 조선사 전체로는 200억달러를 웃돈다.
조선 빅3의 올해 수주 실적은 163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를 이미 넘어섰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규모는 11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105억5000만달러)보다 12% 늘었다. 한화오션(34억4000만달러)과 삼성중공업(47억달러)의 수주 규모도 각각 지난해 상반기 32억2000만달러, 26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조선업 호황은 2003~2007년 첫 번째 슈퍼사이클 이후 찾아온 두 번째 호황이다. 20년간 수주 양상은 크게 달라졌다. 20여 년 전엔 컨테이너선이 전체의 43%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 들어선 빅3 기준 LNG 관련 선박(33척) 수주가 컨테이너선(28척)을 제쳤다. 최근에는 해상풍력전용설치선(WTIV), 쇄빙전용선 등 척당 5000억원이 넘는 초고가 특수선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냥 낙관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주량 세계 1위인 중국과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지난달 자체 설계한 대형 LNG 운반선을 인도하는 등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 등 향후 대세가 될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분야에서 중국을 따돌리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노유정/신정은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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