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익률과 유가가 관건…뉴욕증시 혼조세
간단 요약
- 급등한 채권 수익률 변동과 유가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 미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해 나스닥이 0.4% 떨어졌다고 전했다.
- 전문가들은 유가 재상승 시 채권 시장 압력과 인플레이션 우려, 긴축 통화 정책 강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식 일제히 하락

급등한 채권 수익률의 변동과 미국과 이란 소식에 움직인 유가의 영향으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를 상승을 시도했으나 혼조세가 지속됐다.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S&P500 지수는 이 날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35분에 0.1%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반도체 주식들이 하락한 가운데 0.4%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1.6%, 3.2% 떨어졌다. AMD와 브로드컴, 인텔 등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채 가격은 반등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1베이시스포인트=0.01%) 내린 4.585%를 기록했다.
이 날 오전 이란 언론이 미국이 전쟁 종식과 주요 에너지 수송로 재개방을 목표로 하는 평화 회담의 일환으로 대이란 제재의 일시적 면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까지 하락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 원유도 0.8% 내린 104달러에 거래됐다.
포렉스 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지금은 유가에 많은 것이 달려있어 안정세가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다시 오르면 채권 시장에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질 것이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최종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효력을 유지하는 제재 면제 제안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원자력 발전소를 타격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란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이 날 블룸버그 TV에서 "유가 하락은 미국과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선적을 막고 있는 봉쇄가 해제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그는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이 너무 부족해 가격이 하락하기 어렵다는 것이 분명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 세계 채권 시장의 불안감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논의했다.
파리 회담은 미국의 재정 적자부터 중국의 소비 부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불균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채권 시장 상황으로 인해 장관들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등하는 수익률에 집중하게 됐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임명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해도 금융 시장은 이미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가격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시경제 상황이 더 이상 완화적인 금리 기조를 뒷받침하지 않은다"고 분석했다.
UBS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채권 수익률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며 "시장은 이미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긴축 통화 정책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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