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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팔아치우자 증시 휘청이는데…증권가 웃는 이유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5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지분율 39.48%로 여전히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 국내 코스피지수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의 3배 수준인 800조~9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와 AI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고 전했다.
  • 증권가는 SK하이닉스 ADR 상장, MSCI선진국지수 관찰 대상국 편입 가능성 등을 근거로 6~7월 코스피지수 반등 모멘텀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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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폭탄'에도 외국인 지분율 최고 수준

"과거 위기와 다르다"

올해 112조 순매도…2008년 금융위기의 3.3배

코스피 시총 1년새 3.5배 급증

단기 급등에 매도액이 커진 것

올해 코스피 영업익, 작년의 3배

"6~7월 반등"…증권가 낙관론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셀코리아'는 항상 풀기 어려운 숙제였다.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 구조상 유가, 환율 등 글로벌 거시 지표에 큰 영향을 받는 탓에 대내외적 환경이 흔들릴 때마다 성장성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34조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25조원) 당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이유다.

올해는 다르다. 과거 위기 때를 한참 웃도는 100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빠져나갔지만, 증권가의 우려는 크지 않다. 과거와 달리 반도체를 필두로 한 국내 대표 기업의 체력이 탄탄한 데다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이 아직도 초기라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코스피지수를 밀어올릴 반등 모멘텀으로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미국 채권 금리 진정 등을 꼽았다.

외국인 지분율 39.4%로 최고 수준

20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액은 51조원이 넘는다. 종목별로 보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스퀘어 등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몰렸다.

증권가는 이를 과거 셀코리아와는 다른 국면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년 사이 3.5배 급증하면서 절대적인 순매도액이 커진 것"이라며 "시총 비중으로 보면 과거 위기 때보다는 덜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사상 최고치(44.12%)에 근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총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39.48%다. 외국인 매도세보다 남아 있는 보유 주식의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산업의 긍정적 전망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운영사)가 엔비디아 칩을 쓰고, 그 칩에 한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들어가는 구조"라며 "한국의 펀더멘털이 흔들린다는 얘기는 AI 투자가 흔들린다는 뜻인데, 미국의 기술주 흐름과 국가 성장률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6~7월 반등 모멘텀 온다"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0,500으로 제시한 KB증권은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919조원, 내년엔 124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보다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은 다른 증권사도 올해 영업이익이 8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307조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이미 올 1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156조31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 실현으로 코스피지수 변동성은 커졌다. 지난 15일 8000선을 터치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7208.95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반대매매도 급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반대매매 금액은 917억원으로, 영풍제지 주가 조작 사태가 터진 2023년 10월 24일(5487억원) 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증권가는 6~7월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모멘텀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한국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 한국 본주까지 같이 오르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MSCI선진국지수 실제 편입까지는 멀었지만 다음달 관찰 대상국에 들어가면 선진국 대상 자금이 들어오면서 수급 구조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기관 중심"이라며 "증권사의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해외 개인 투자자가 유입돼 순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고송희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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