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양자컴퓨팅 파격 베팅...엔비디아의 진짜 문제 [빈난새의 개장전요것만]
간단 요약
- 이란 핵 문제로 국제유가와 금리가 다시 반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됐다고 전했다.
- 미국 정부가 IBM 등 9개 양자컴퓨팅 기업에 총 20억 달러 보조금 및 지분 투자를 결정해 양자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 강력한 실적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 출발했으며, AI 인프라 밸류체인, 자사주 매입 800억 달러, 분기 배당 상향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2026년 5월 21일 미국증시 개장전 포인트

① 유가·금리 다시 반등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선 안 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의 '최종 단계'에 있다며 종전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이란 지도부는 여전히 핵 문제를 양보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유가는 다시 반등했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도 상승했습니다. 단,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26.7에서 -0.4로 급락하며 위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제조업 경기 확산에 대한 의문을 남기는 지표에 장기금리 상승세는 제한됐습니다.
② 미 정부, 양자컴퓨팅 파격 지원
미국 정부가 IBM, 글로벌파운드리, 디웨이브퀀텀, 리게티컴퓨팅 등 9개 양자컴퓨팅 기업에 총 2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및 지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AI에 이어 양자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키는 움직임입니다. 가장 많은 10억 달러 보조금을 받는 IBM은 상무부와 협력해 미국 최초의 순수 양자칩 파운드리인 '안데론(Anderon)'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3억7500만달러의 보조금과 1% 미만의 지분 투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③ 압도적인 실적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왜
엔비디아는 전날 발표한 강력한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 출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 지배력과 빅테크들의 폭발적인 투자에 따른 장기 성장 가시성, 차세대 베라루빈 플랫폼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합니다. AI가 추론 단계로 넘어가면서 CPU, 메모리, 네트워킹 등 엔비디아 이외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80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분기 배당액을 1센트에서 25센트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④ '$1.75조' 스페이스X 상장 시동...앤스로픽, 첫 분기 흑자
오는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이 예정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308쪽짜리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로 최대 75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잠재 시장(TAM)은 28조500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스타링크에 힘입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46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5% 늘었으나, 초대형 로켓 스타십 등에 대한 투자 부담으로 손실폭은 크게 확대됐습니다. 한편, 앤스로픽은 올 2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 달성을 예고했습니다.
⑤ '가성비'에 민감해지는 美 소비자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큰 폭 하락했습니다. 레이니 월마트 CFO는 세금 환급 효과가 높은 유가 때문에 사라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더 큰 압박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호실적을 내놓은 엘프뷰티 역시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분 일부를 되돌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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