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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자 "호르무즈 개방·핵폐기 원칙 합의"…핵심 쟁점은 후속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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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보유 고농축 우라늄 폐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 대이란 제재 완화이란 자산 동결 해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핵 합의 이행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 협상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에 합의를 서두르지 말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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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awpixel.com/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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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핵 폐기 방식 농축 중단 등 핵심 쟁점은 이후 협상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는 공식 합의에 서명이 이뤄진 것은 아니고, 이날 중 서명될 가능성도 작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최종 합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 과정에 수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모즈타바가 큰 틀에서 해당 계획에 동의한 상태이나 미국 측은 그가 서명할 구체적인 문서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미국 당국자가 양측 합의에 세부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국자의 설명을 토대로 하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는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 미사일 비축량 문제 등은 향후 협상 의제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CNN은 대이란 제재 완화와 이란 자산 동결 해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핵 합의 이행이 전제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하고 핵 문제는 그 이후에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루비오 장관은 "72시간 만에 냅킨 뒷면에 끄적이는 식으로 핵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된 뒤 우라늄 농축과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 보유 금지 약속에 대한 진지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달 안에 협상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이란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는 언급도 했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가진 선택지를 모두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 중이며, 미국 대표단에 합의를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체적인 핵 폐기 합의 없이 성급하게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공화당 강경파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양국이 추진 중인 양해각서(MOU) 초안을 입수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함께 60일간 핵 개발 저지를 핵심 의제로 협상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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