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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격전지는 양자컴…상용화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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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IQM은 누적 투자금 6억유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5%를 기록하며 실제 의미있는 계약을 체결한 12곳 중 가장 앞서 있다고 밝혔다.
  • IQM은 AI·슈퍼컴퓨터·양자가 결합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엔비디아와의 에이전틱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통해 산업 적용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IQM은 연말 150큐비트 양자컴퓨터 공개 후 300큐비트, 1000큐비트로 확장하고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며, 양자 산업에서 승자와 그렇지 않은 기업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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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바르티아이넨 IQM 창업자

연말 150큐비트 양자컴 공개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양자컴퓨팅 산업이 '잠재력 있는 기술'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으로 진입하는 변곡점에 왔습니다."

유럽 대표 양자컴퓨터 기업인 IQM 공동창업자인 유하 바르티아이넨 최고글로벌대외협력책임자(CGAO·사진)는 최근 핀란드 에스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부터 양자컴퓨터의 실질적인 '양자우위' 사례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자우위는 기존 슈퍼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양자컴퓨터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단계로,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IQM은 2018년 핀란드 알토대와 국립기술연구센터(VTT) 출신 연구진이 공동 설립한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기업이다. 전 세계 13개 거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3억2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이 6억유로(약 1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15%다. 바르티아이넨 CGAO는 "실제 의미있는 계약을 체결한 12곳의 양자컴퓨터 기업 중에서는 우리가 가장 앞서 있다"고 했다.

IQM은 양자컴퓨팅의 미래를 인공지능(AI)·슈퍼컴퓨터·양자가 결합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찾고 있다. 2022년에는 유럽 슈퍼컴퓨터 '루미'와의 통합으로 양자와 슈퍼컴퓨터의 통합 사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최근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에이전틱 캘리브레이션' 기술은 AI가 양자컴퓨터 상태를 실시간 분석·자동 조정해 전문 인력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폴란드 갤럭시, 일본 토요 테크니카 등 민간 기업과도 계약을 맺으며 신약개발·소재·보안·통신 분야로 산업 적용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양자 산업에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양자기술은 AI에 이은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했다. IQM은 올해 말 150큐비트(Qubit·양자 컴퓨팅에서 데이터를 인코딩하는 데 사용되는 정보의 기본 단위) 양자컴퓨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큐비트, 1000큐비트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바르티아이넨 CGAO는 "양자 산업은 AI와 블록체인 대비 투자 규모가 훨씬 작다"며 "정부·연구기관 중심이던 시장이 민간으로 확장되며 승자와 그렇지 않은 기업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포=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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