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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핵 포기·호르무즈 개방 등이 레드라인…나쁜 합의 안해"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 재무부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고농축 우라늄 양도, 핵무장 포기,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 보장을 레드라인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 미국은 이란이 해당 요구를 수용하기 전까지 대이란 제재 해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나쁜 합의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평화적 합의가 좌절될 경우 군사적 대응(kinetic)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베선트 장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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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셔터스톡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셔터스톡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미국이 양보할 수 없는 사항(레드라인)으로 고농축 우라늄 양도, 핵무장 포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 보장을 제시했다. 이란이 이 요구를 수용하기 전까지는 대이란 제재 해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대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미국에 나쁜 합의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 발언은 잠정 합의 여부를 확인하기보다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각 회의에서 "난 형편 없는 합의를 하려고 이 일을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만족할 수준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해당 원칙에 합의할 때까지 대이란 제재 해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선트 장관은 주미 오만 대사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이 없다는 걸 자신과의 통화에서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이 오만과 함께 해협 통행료를 걷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은 오만에 이란에 협조하지 말라고 강하게 촉구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휴전의 유효성에 대해서도 답했다. 최근 며칠간 미국과 이란이 산발적 군사행동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취한 모든 조치는 방어적인 성격이었으며 현재로선 그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의 인내심은 무한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군사적 대응(kinetic)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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