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삼전, 첫 시총 2000조…"61만원 간다" 전망 나왔다 [종목+]
간단 요약
-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이 2000조원, 주가가 10.09% 급등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 SK증권은 HBM 시장 진입 본격화, 파운드리 수주 확대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 증권가는 LTA, 듀얼 마켓, 내년 HBM 가격 최소 50% 인상 전망 등을 이유로 올 하반기 메모리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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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6월의 첫 거래일 10%대 급등해 보통주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섰다. 앞서 삼성전자는 우선주를 포함해 시총이 2000조원을 넘은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주요 기업 3곳 중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10.09%) 뛴 34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5만4500원까지 치솟으며 35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 보통주 시총은 2040조3512억원으로 불어났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우선주 시총을 포함해 200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날 상승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쟁사 대비 덜 오른 주가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7세대 HBM인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HBM4를 양산 출하한 데 이어 차세대 제품 샘플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내놓은 것이다.
이에 더해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가 전면 생산에 돌입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HBM4를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3사 중 공간 여력 우위, HBM 시장 진입 본격화, 파운드리 수주 확대 등 이익 창출력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중 최고가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40만1250원이다.
한 연구원은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2% 상향 조정한 378조원, 내년 영업이익은 10% 올린 570조원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3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삼성전자 5.8배, SK하이닉스 6.2배, 마이크론 10.2배 수준"이라며 "마이크론 대비 삼성전자는 43%, SK하이닉스는 39% 할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메모리 재평가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기 공급 계약(LTA)을 통한 수요 가시성 확보와 듀얼 마켓(dual market) 효과, 내년 HBM 가격 인상 등이 근거로 언급됐다.
한 연구원은 "LTA는 3~5년여의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면서 높은 가격 하단을 설정해 실적 안정성을 견인한다"며 "이로 인해 메모리 공급자의 물량 배분 우선순위가 LTA 시장으로 확정돼 D램 공급 부족 심화 국면에서 지속적으로 한계 물량에 대한 경쟁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공급되는 HBM 가격은 올해 대비 최소 50% 인상될 것"이라며 "특히 주문자 생산형 반도체(ASIC) 강세와 내년 HBM4E 시장 개화를 감안하면 HBM3E·4·4E 모든 제품 가격이 인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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