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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CPI 연 3.2%↑…"유럽중앙은행 다음주 금리인상 확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연 3.2% 상승하며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3%를 넘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 ECB는 근원 인플레이션, 서비스업 지표, 에너지 비용 급등 등을 이유로 6월 이후 금리 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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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美-이란 전쟁 여파로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이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다.

2일(현지시간) 유럽통계청은 5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3.2%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달의 3%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이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중간 추정치와는 일치한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높게 오른 2.5%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주요 관심사인 서비스업 지표도 3.5%로 급등했다. 잠정 자료에 따르면 5월 에너지 비용 상승률은 연간 기준으로 10.9% 상승하면서 역대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개최될 ECB회의에서는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관리들은 주로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와 기업들의 판매 가격 인상을 인플레의 주요 요인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 같은 결과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CB의 정책 입안자들은 중동 전쟁으로 유로존의 경제 성장세가 타격을 받음에 따라 6월 이후의 금리 전망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럽 지역의 5월 기업 활동은 202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

ECB 집행위원회 위원 중 가장 강경한 인물로 여겨지는 이사벨 슈나벨은 전 날 "몇 차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시사했다. 리투아니아의 게디미나스 심쿠스 장관은 두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시기는 불분명하다.

핀란드의 올리 렌 재무 장관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현재까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이번 달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급등에 힘입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5월 물가 상승률은 각각 2.8%, 3.3%, 3.6%로 상승했다. 반면 독일의 물가 상승률은 2.7%로 둔화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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