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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씩 주고받은 美·이란…중동 하늘길 다시 막혔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과 이란이 유조선미군기지를 상대로 미사일과 드론을 주고받는 등 4월 휴전 이후 가장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 봉쇄 조치의 일환으로 호르무즈해협 인근 유조선을 포함해 상선 6척을 무력화하고 122척의 항로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 미사일 공방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이 영공을 일시 폐쇄하고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일부 항공편 운항 중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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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유조선 타격하자

이란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

쿠웨이트 등 중동 항공편 중단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과 이란이 2일 밤(현지시간)부터 3일 새벽까지 격렬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미군이 봉쇄를 뚫고 이란으로 향하는 선박을 공격해 무력화했으며 이란은 보복 조치로 역내 미군기지에 미사일과 드론 등을 발사했다. 지난 4월 휴전 결정 후 가장 격렬한 수준의 충돌이었다.

발단은 미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유조선 공격이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일 밤 이란 하르그섬 방향으로 이동하던 보츠와나 선적의 빈 유조선을 타격해 무력화했다. 중부사령부는 "이 선박은 24시간 동안 수차례에 걸쳐 미군 지시에 불응했다"며 "미군 항공기가 선박 기관실에 미사일을 발사해 선박을 무력화했고, 이로써 이 유조선이 이란에 도달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했다. 4월 13일부터 적용된 이란 봉쇄 조치의 일환으로, 이 기간 미군은 상선 6척을 무력화하고 122척의 항로를 변경했다고 중부사령부는 공개했다.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유조선 파나야호와 미국 및 이스라엘 함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이 이에 대응해 케슘섬 남쪽에 있는 IRGC 통신탑을 공격하자 이란은 맞대응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있는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드론 등을 발사했다. IRGC는 공격 사실을 발표하며 "호르무즈해협 안보를 위협하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해는 없었다고 미국은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방공망이 다수 무인기를 성공적으로 격추했으며, 미군 인력과 자산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쿠웨이트군은 쿠웨이트 국제공항 터미널이 타격받아 상당한 물적 피해와 함께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미사일 공방전이 이어지자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영공을 일시 폐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일부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주재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및 인근 지역 공격 계획을 중단했지만, 레바논 남부에서는 헤즈볼라와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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