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넘게 하락…브로드컴 실망+중동 긴장 재고조 [종합]
간단 요약
- 코스피지수가 브로드컴의 AI 칩 매출 전망 부진과 중동 긴장 고조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 외국인이 1조5733억원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보이며 수급 차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 환율 1530원대 급등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는 장중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환율 1530원대 부담…장중 변동성 장세 연출 예상"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전망을 내놓은 데다 이란의 쿠웨이트 공습 등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읽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8.81포인트(2.37%) 내린 8592.68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644억원, 275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조57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지수 하락은 미국과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브로드컴의 3분기 인공지능(AI) 반도체 매출 전망 부진에 따른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222억7000만 달러(약 34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인공지능(AI) 칩 매출이 160억 달러(약 24조40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163억6000만 달러)를 소폭 밑돈 것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이 AI 칩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글로벌 AI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1.80%), SK하이닉스(-2.71%), 삼성전자우(-2.59%), SK스퀘어(-1.15%), 현대차(-3.98%), 삼성전기(-2.15%), LG에너지솔루션(-3.05%) 등이 하락세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은 33.68포인트(3.28%) 상승한 1059.71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603억원 사들인 가운데, 개인이 879억원 내다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54%), 알테오젠(2.10%), 에코프로(6.11%), 주성엔지니어링(9.95%), 코오롱티슈진(4.81%), 삼천당제약(5.96%), 리노공업(6.03%) 등이 상승세다. 서 연구원은 "최근 낙폭이 컸던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은 급등해 1530원대에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3.6원 오른 1530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중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7%대 급등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 기대감에도 미국 증시 조정 속 브로드컴의 시간외 주가 하락,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원 환율 1530원대 재진입 부담 등으로 장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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