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조정 오면 어쩌나"…삼전닉스發 '빚투' 빠르게 불어났다 [분석+]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한국은행은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중심 레버리지 투자가 급증해 신용융자잔고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 특히 반도체 업종신용융자잔액이 작년 말 2조원대에서 올해 4월 8조원에 근접하며 폭증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 쏠림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 한국은행은 과도한 레버리지 누적이 주가 조정 시 반대매매 확대와 함께 시장 변동성과 주가 하방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신용융자잔고 역대 최고 경신

반도체 지난해 말 2조→올해 4월 8조로 불어나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 증시 호황과 함께 늘어난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신용융자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레버리지 투자 규모 자체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주가 조정 국면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개인 레버리지 주식투자 현황 및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와 거래대금이 확대되는 가운데 신용융자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대규모 신용융자 설정과 상환, 반대매매 등이 동시에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레버리지 주식투자는 매수할 주식을 담보로 차입하는 신용융자·신용미수와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한 증권담보대출·스탁론 등 주식투자와 직접 연계된 차입수단의 합계를 의미한다. 이 가운데 신용융자 중심으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으며,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도 추가 상승 기대에 기반한 차입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한은이 집계한 반도체 업종의 신용융자잔액은 작년 말 2조원대에서 올해 4월 8조원에 근접하며 네 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와 전력기기, 자동차·로봇 등 기술주 중심으로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거 확대됐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쏠림이 두드러졌다.

다만 보고서는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시가총액이나 투자대기자금 대비로는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통화량 대비 비율은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신용융자 증가 속도도 주요국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신용융자잔고 증가율은 72.5%로 미국(36.3%), 중국(36.0%), 일본(21.0%), 대만(4.8%)보다 훨씬 높았다.

한은은 과도한 레버리지 누적이 주가 조정 국면에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올해 2~3월 주가 급락 당시 담보유지비율 140%를 밑도는 계좌 비중이 급증했고 반대매매 규모도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또 과도하게 누적된 레버리지 투자가 주가 급락기에 대규모 반대매매뿐 아니라 외국인·기관의 리스크 관리, 파생상품 포지션 청산 등과 맞물려 주가 하방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상승세
#거시경제
한경닷컴 뉴스룸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bottom articles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mobile bottom articles

이 뉴스, 어떻게 보시나요?








PiCK 뉴스






해시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