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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오늘 韓 총수들과 '삼소회동'…AI 동맹 논의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황 CEO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AI 반도체,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네이버 등은 HBM, AI 데이터센터, 로봇, 피지컬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두산 계열사들은 엔비디아 AI·로보틱스 인프라, AI 가속기 핵심 소재,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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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피지컬 AI·데이터센터 의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문경덕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문경덕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하는 만찬 자리에서 AI 반도체와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기술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전세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방한 첫 공식 일정은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만난 이른바 '깐부회동'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재계 회동이다. 당시 만남이 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삼소회동'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회동 장소로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나 중구 을지로 일대의 삼겹살 음식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초 성동구 성수동 음식점이 후보로 알려졌지만, 안전 관리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홍대입구 일대가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행보에 익숙한 황 CEO의 스타일상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는 야장 방문이나 2차 일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통해 엔비디아 GPU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한다. 황 CEO는 최근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해 HBM 웨이퍼에 "더 많이 만들어주세요"라는 문구와 사인을 남기며 협력 관계를 부각했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AI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AI 반도체 공급과 데이터센터 확대 측면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여지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황 CEO와 정의선 회장의 만남 이후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30억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고도화 과정에서도 엔비디아와 협업하고 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엔비디아 로봇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지능형 로봇 실증도 진행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과 냉난방공조(HVAC) 등 AI 인프라 사업도 키우고 있다.

LG AI연구원 엑사원, LG이노텍의 로봇 센싱·반도체 기판,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사업 등도 엔비디아와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 역시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AI 인프라와 로봇,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 CEO는 주말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도 참석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자로 나서고 황 CEO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두산 전자BG는 엔비디아에 AI 가속기 핵심 소재인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미국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맞물려 발전용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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