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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세고 강한 이란"…트럼프, '종전 협상 장기화' 시사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관련해 합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군사 능력을 타격해 이란이 원래 보유한 미사일의 21~22% 정도만 남았다고 전했다.
  •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버티고 있지만 종전 합의 가능성은 열어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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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합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강하게 버티고 있지만 결국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취지로 압박 수위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그들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일들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한 뒤 종전안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최종 합의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종전이 가까워졌다고 언급해왔다. 지난 3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성사된다면 주말 중에라도 이뤄질 수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그들이 문서에 서명하는 데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협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전쟁이 길어졌고 이란과의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런 일들은 수년이 걸린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 3개월째"라며 "베트남전은 19년이나 지속됐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그저 '언제 이길 건가'라고만 묻는다"며 "내가 민주당 당원이었다면 아무도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군사 능력을 상당 부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드론 공장과 발사대, 미사일 제조 공장을 파괴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율로 따지면 그들이 원래 보유한 미사일의 21~22% 정도"라며 "상당한 양이지만 우리가 처음 공격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막판까지 버티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면서도 종전 합의 가능성은 열어둔 모습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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