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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걸프국들에 "美·이스라엘 공격 막을 책임 있어"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이란 외무부는 걸프국들이 미국이스라엘공격을 막아야 할 법적·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미국은 아파치 헬기 격추 이후 이란 내 약 20곳공습했다고 전했다.
  • 이란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알아즈라크 미 공군 기지 등 걸프 지역 21개 목표물장거리 미사일드론으로 타격하고 적대 행위가 계속되면 "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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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군의 아파치 헬기 추락을 계기로 미국과 보복을 주고받은 이란이 걸프국을 향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아야 할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지역 내 모든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한 적대적 행동을 계획, 조직, 실행하기 위해 자국 내 영토나 시설을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할 법적·도덕적 책임이 있음을 재차 밝힌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의 성명은 이란이 미국의 보복성 공격 후 중동 내 미군 주요 시설을 상대로 한 재보복을 감행한 후 나왔다. 미국의 공격에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이 활용되는 상황을 묵인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일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격추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9일 이란 내 여러 곳을 공습했다.

미 중부사령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9일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공격을 개시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란 남부 해안 도시 시리크와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반다르아바스·게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미 관계자는 이란 내 약 20곳을 대상으로 한 미군의 공격이 진행됐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을 자위권 행사 차원으로 규정했으나 이란은 곧바로 재보복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요르단 내 알아즈라크 미 공군 기지를 비롯해 21개의 걸프 지역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는 알아즈라크 미 공군 기지 내 F-35 전투기 격납고와 지휘통제센터 등 4곳을 표적 삼아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레인에 주둔 중인 미 제5함대와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기지도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적대 행위가 계속되면 "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요르단군은 이란에서 알아즈라크 기지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 5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격 잔해가 요르단 영토에 떨어졌지만 인명, 재산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도 자국 방공 시스템이 공중 표적을 요격했다며 시민들에게 안전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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