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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유전자 분석 업체 최대주주 됐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삼성전자가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바이오사이언스 지분 20%대를 확보해 1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 이번 1억75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통해 정밀 의료, DNA 시퀀싱, 멀티오믹스 등 핵심 기술 확보와 디지털 헬스 사업 강화를 노린 전략이라고 전했다.
  •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에 엘리먼트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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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 사업 속도

엘리먼트에 2700억 추가 출자

보유 지분 20%대 1대 주주로

정밀 의료 관련 핵심기술 확보

웨어러블 기기 건강서비스 강화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삼성전자가 미국의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0일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시리즈 E' 투자에서 1억7500만달러(약 2700억원)를 출자했다고 밝혔다. 2024년 7월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한 뒤 2년 만의 추가 지분 매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엘리먼트의 1대 주주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지분은 20%대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정밀 의료와 관련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 회사에 추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의료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건강 기술이 조명받고 있다. 특히 유전자, 생활 습관, 임상 데이터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는 솔루션이 발전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998억4000만달러(약 152조원)이던 정밀의료 시장 규모는 연평균 11.76%씩 커져 2034년에는 2666억3000만달러(약 407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정밀 의료 분야 중에서도 DNA 시퀀싱 및 멀티오믹스 기술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DNA 염기 서열을 읽는 기술이다. 멀티오믹스는 시퀀싱으로 살펴본 DNA가 몸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하는 방법이다. 두 기술 모두 개인별 유전적 변이와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질병 위험도를 평가하고 예방·진단·추적 관찰하는 데 유용하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DNA 시퀀싱과 멀티오믹스 분석을 각각 수행한 뒤 결과를 합치는 방식을 주로 썼다. 이 방식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엘리먼트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하나의 기기로 DNA·RNA·단백질은 물론 세포 변화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확대를 계기로 엘리먼트와의 전략적 협력을 더 공고히 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삼성전자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기인 갤럭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엘리먼트의 기술이 녹아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삼성메디슨을 통해 프랑스의 초음파 진단용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를 인수하면서 헬스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엘리먼트 투자를 통해 유전자 분석 역량까지 확보하면서 갤럭시 제품군에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전문성과 엘리먼트의 혁신적인 유전체 분석 기술이 결합해 맞춤형 의료의 미래를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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