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코스피, 4% 급락해 7300선…중동 긴장 여파
간단 요약
- 코스피지수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중동 확전 우려, 미국 기술주 급락 영향으로 4% 넘게 급락해 7400선 아래로 밀렸다고 전했다.
-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우위 속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로 2%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위험자산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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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1일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4% 넘게 급락해 7400선 아래로 밀렸다.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상장을 하루 앞둔 가운데 중동 확전 우려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 등 복합 요인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35.98포인트(4.35%) 내린 7394.84를 기록하고 있다. 2.86%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단숨에 4%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지수가 장중 7400선 아래로 밀린 건 지난달 20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678억원 매도 우위고 개인과 기관이 2624억원과 776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1.98% 급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87%와 1.62% 하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론(-4.7%)과 엔비디아(-3.4%)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6% 하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알파벳에 이어 슈퍼마이크로컴퓨터(-28%)의 70억 달러 규모 주식발행 소식이 기술주의 유동성 경색 우려를 키웠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재차 고조된 영향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더 강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아 외국인과 기관 등이 포지션 청산과 투자금 이월에 나서는 만큼 단기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종목은 모두 파란불을 켰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대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HD현대중공업, 삼성물산, 기아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28.02포인트(2.94%) 내린 923.61을 기록하고 있다. 1.52%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개장 직후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원과 31억원 매도 우위고 개인이 190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10위권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리노공업, HLB, 삼천당제약, 펩트론 등이 내리는 반면 코오롱티슈진,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등이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에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3원 오른 1525.5원으로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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