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과의 종전 합의 시사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고 밝혔다.
- 국제유가 하락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며 채권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 반도체주 강한 반등과 스페이스X IPO 공모가 주당 135달러 확정, 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 인정으로 증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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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공모가 주당 135달러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로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꺾였고, 스페이스X도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며 훈풍을 더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전 거래일보다 929.97포인트(1.86%) 오른 5만848.7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7.31포인트(1.75%) 오른 7394.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16포인트(2.54%) 오른 2만5809.6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시장에 긴장감이 돌았지만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 계획 취소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앞서 사흘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며 "예정됐던 이란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알렸다. 이후 그는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종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로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꺾였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92% 내린 90.38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58% 내린 8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면서 미 국채 시장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 내린 4.4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 8% 급등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보였다. 인텔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두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9% 가까이 급등했고,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동반 상승했다.
나스닥 시장 데뷔를 앞둔 스페이스X에 대한 열기도 시장에 온기를 더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며 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번 상장으로 스페이스X는 주식 5억5560만주를 매각해 총 750억달러(약 101조원)를 조달한다.
주간사 은행에 부여한 초과배정(오버얼롯먼트) 옵션 8330만주가 전량 행사될 경우 조달 금액은 860억달러(약 130조원)까지 늘어난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기존 최고 기록 294억달러를 세 배 가까이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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