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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20% 급등'…날아오른 스페이스X, 깜짝 전망 나왔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스페이스X는 나스닥100, MSCI, FTSE 등 지수 편입을 통해 130억~170억달러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8월 이후 단계적 록업 해제로 전체 주식의 53.7%가 연말까지 시장에 풀리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스페이스X는 머스크 1인에 집중된 지배구조폰지 구조 우려로 일부 기관이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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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내달까지 170억弗 매수세

'록업' 풀리는 8월 분수령"


스페이스X, 앞으로의 주가 변동 요인은


MSCI·FTSE 등 잇따라 지수 편입

7월초 나스닥100에도 포함될 듯

8월 실적 발표 뒤 보호지분 해제

연말까지 전체 주식 53% 풀릴 듯


"머스크 중심의 폰지구조" 우려도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스페이스X 주가 향방에 세계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선 미국 나스닥100, MSCI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이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오는 8월 이후 단계적으로 보호예수(록업)가 해제되며 기존 주주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점은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8월 이후 보호예수 대거 풀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해 공모가(주당 135달러) 대비 19.3% 오른 주당 16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당분간 스페이스X는 주요 글로벌 지수 편입 일정이 이어져 수급상 유리한 흐름이 예상된다.

지수 제공 업체 FTSE러셀은 신속 편입 규정을 통해 스페이스X의 러셀지수와 FTSE지수 편입 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5거래일이 지나는 오는 18일부터 러셀1000 등 지수의 추종 자금이 스페이스X를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지수 산출 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대형 IPO 기업의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 조기 편입' 조항을 스페이스X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10거래일째인 26일 관련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나스닥100지수 역시 7월 6일을 전후해 편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작년 기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 펀드 등의 자금은 1조4104억달러(약 2150조원)에 이른다. KB증권은 "상장 후 약 3주 동안 FTSE, MSCI, 나스닥100을 통해 약 130억~170억달러의 기계적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8월부터는 보유 지분의 단계적 '록업 해제'가 예고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의 상장 초반 유동 주식 비율은 4.3%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8월께 록업 물량의 최대 20%가 해제된다. 여기에 2분기 실적 발표 후 10거래일 중 5거래일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주당 175.5달러) 높으면 추가로 10% 물량이 더 해제된다. 이후 단계적으로 록업 물량 해제가 이뤄져 12월께 모든 록업 물량이 풀린다. 록업 물량은 전체 스페이스X 주식의 53.7%에 달한다.

◇크루그먼 "머스크 제국은 폰지 구조"

스페이스X가 일론 머스크 소유의 다른 기업과 복잡한 지분·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투자자가 유의할 점으로 꼽힌다. 2022년께 테슬라는 인공지능(AI) 업체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했고, 올 2월 xAI는 스페이스X에 합병됐다. 이 때문에 이번 IPO에서도 스타링크의 수익이 적자가 큰 xAI를 떠받치는 구조가 됐다는 투자자의 비판을 받았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로부터 20억달러(약 3조원)를 출자받기도 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공동으로 119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 공장 '테라팹'을 공동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회사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머스크 1인'에게 집중된 지배구조 문제에 계속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IPO 이후에도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85% 의결권을 유지할 수 있고 해고 대상이 될 수도 없다"고 했다. 이번 IPO 이전 250억달러 규모 운용기금을 굴리는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은 머스크에게 의결권과 이사회 임명권을 집중시키는 지배구조를 두고 "재앙적"이라며 "스페이스X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머스크의 '기업 제국'은 인간 폰지 구조"라고 비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테슬라가 전기차시장을 앞서 열었고 스타링크도 중요한 서비스이자 실제 사업성이 있는 모델"이라면서도 "그의 부는 머스크의 천재성을 믿는 투자자가 관련 기업 주식을 사들이고, 주가 상승이 다시 천재성의 평판을 키우는 자기실현적 믿음에 기대 왔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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