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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시총 4위 도전…옵션 시장선 첫날부터 3위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스페이스X가 시가총액 2조 9,400억달러까지 급등하며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한 때 4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 옵션 거래 첫날 콜옵션 위주의 강세 베팅으로 옵션 프리미엄이 4억달러 이상 거래되고 내재 변동성이 135 수준까지 뛰었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테슬라, 엔비디아를 제치고 최고의 옵션 종목이 될 수 있지만 초기 옵션 가격이 높고 시장 과열 가능성이 있어 단기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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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콜옵션 거래가 70% 차지

내재변동성은 테슬라·엔비디아의 두 배 수준

"옵션 시장선 테슬라·엔비디아 제치고 1위 될 것"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스페이스X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16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아마존닷컴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스페이스X는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도 제치기도 했다. 이날 처음 시작된 옵션 거래에서 폭발적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현물 주가도 치솟았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좀 지나 최고 225.64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조 9,400억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상승세로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이 2조6,600억달러의 아마존과 2조 9,300억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한 때 시가총액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소폭 하락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세는 이 날부터 시작된 스페이스X의 옵션 거래에 따른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날 처음 시작된 스페이스X 의 옵션도 옵션 시장을 휩쓸었다

CNBC에 따르면, 이 날 스페이스X 옵션은 거래 시작 30분도 안되서 30만 건 이상의 옵션이 거래됐다. 씽크오어스윔의 데이터에 따르면, 콜 옵션 거래량이 풋 옵션 거래량보다 많았고, 매수된 콜 옵션 물량은 풋 옵션 매수 물량의 두 배 이상이었다.

스팟감마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시간 동안 4억달러 이상의 스페이스X 옵션 프리미엄이 거래됐고 그 중 3억달러 이상은 콜옵션 관련 거래였다.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계약은 목요일 만기인 행사가격 220 콜옵션으로, 스페이스X 주가가 16% 급등한 후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옵션이었다.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와 비슷한 210 콜옵션 또한 인기가 많아, 거래 시작 직후 2,200만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스페이스X 옵션은 이 날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의 강세 베팅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콜옵션을 매도한 시장 조성자들이 포지션 헤지를 위해 추가 주식을 매수할 경우 주가는 더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스퀘하나 그룹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 는 "옵션 변동성이 상승 쪽으로 크게 치우쳐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하락 위험을 헤지하기보다는 가격 상승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옵션 수요의 핵심 지표인 내재 변동성은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으며, 3개월 내재 변동성은 장 초반에 이미 110%~115% 수준을 기록했다. 동부 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내재 변동성은 135였다.

옵션 시장에서 내재 변동성은 연율 기준의 표준편차를 의미한다. 내재 변동성이 135%라는 것은 통계적으로 "앞으로 1년간 스페이스X의 주가가 현재 가격 기준으로 위아래 플러스 마이너스 135% 범위안에서 움직일 확률이 1표준편차범위(약 68.3%)로 본다는 뜻이다.

현재 테슬라의 내재 변동성은 40%~60%, 엔비디아의 내재 변동성은 50%~70% 수준이다.

CNBC와 인터뷰한 씽크오어스윔의 공동 창립자이자 테이스티트레이드 창입자의 CEO인 톰 소스노프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치고 최고의 옵션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옵션 시장에서 수십 년 전 개인 투자자들에게 옵션 거래를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일각에서 '옵션 거래의 대부'로도 불린다.

소스노프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가격이 효율적이 될 때까지 하루 이틀 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다"면서 "초기 옵션 가격은 높게 형성되고 시장 과열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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