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李대통령에 "한반도 문제 진전 위해 필요한 역할 할 것"
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자신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양 정상은 중동 지역 안정 회복이 국제 유가 안정과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 양 정상은 조선 분야를 비롯한 경제 협력 확대 방안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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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G7 정상회의서 트럼프와 환담
한반도 문제·조선 등 한미 협력 강화 의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 정상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동 정세와 한반도 문제, 조선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며 한미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약 2시간 동안 나란히 앉아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먼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을 화제로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합의가 성사된 점을 축하했다고 오 차창은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 평화 정착과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중동 지역 안정 회복이 국제 유가 안정과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공유했다.
한반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중동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과 남북 관계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자신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오 차장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으며, 관련 사안에 대해 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양 정상은 조선 분야를 비롯한 경제 협력 확대 방안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양국 정상이 함께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보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한미 양자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양 정상은 공식 만찬과 초청국 환영행사, G7 회의 기간 중 여러 차례 자연스럽게 접촉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개발·보건·에너지 안보·인공지능(AI) 등 G7 회의 결과 문서 대부분에 동참할 예정이며, 올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독일·캐나다·케냐와 양자회담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차장은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아 참석한 것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2028년 G20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글로벌 현안 논의를 실질적인 성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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