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강타한 나스닥발 기술주 매도 이틀째에는?
간단 요약
- 미국 나스닥 선물이 이틀째 하락하고 한국 코스피 지수, 일본 닛케이225지수 등 글로벌 대형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고 전했다.
- 반도체주와 기술 지수, 아이셰어반도체ETF 및 마이크론, 샌디스크, 인텔, AMD, 알파벳,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를 위한 부채동원 투자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미 나스닥 선물 이틀째 하락세
마이크론,샌디스크, 인텔 등 반도체주는 일제 하락
"과도한 부채동원 투자에 대한 우려"

월요일 미국 나스닥의 급락으로 시작한 기술주 매도세가 23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의 대형기술주 폭락으로 증폭되고 유럽 증시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 날 한국 증시의 상승을 선도해온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급락하며 한국 코스피 지수는 10% 폭락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3.55% 하락했으며 도쿄 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던 반도체업체 키옥시아가 이 날 14% 넘게 하락했다.
유럽에서도 주가가 하락,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개장초 1.2% 내렸다. 특히 스톡스600의 기술 지수는 3.2%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네덜란드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ASML 두 종목 모두 7% 이상 크게 내렸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이틀째 하락을 보였다. 나스닥100 지수와 연동된 나스닥 선물은 2.7% 내렸고 S&P500 지수 선물도 1.4% 하락했다.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아이셰어반도체ETF는 5.9% 떨어졌고 개별 반도체 주식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7%, 8% 전후로 떨어졌고 인텔과 AMD도 7%, 6%씩 하락했다. 구글의 인공지능(AI)을 이끌어온 주요 인재들이 빠져나갔다는 소식에 전 날 급락한 알파벳은 이 날도 2% 넘게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2.9% 떨어졌다.
상장직후 주가 급등세에서 3일 연속 급락한 스페이스X는 이 날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 날 정규장에서 16% 급락했던 스페이스X는 이 날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동부 시간으로 7시30분경 상승으로 돌아서 주당 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전 날 하루만에 시가총액 4천억 달러가 증발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높아진 기업 가치와 차입 비용 속에서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의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해쏜은 "이번 움직임은 인공지능과 기업 실적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시장 심리에 따른 조정에 더 가깝지만,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들이 성장에 초점을 맞춘 소수의 기업들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스페이스X는 아직 나스닥 지수에 편입되지 않았지만, 과도한 AI 및 인프라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 발행이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부채까지 끌어들여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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