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PU 빠진 슈퍼컴퓨터로 美에 완승
간단 요약
- 중국 슈퍼컴퓨터 '라인샤인'이 '톱500' 성능 테스트에서 미국 '엘 캐피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 라인샤인은 'GPU' 없이 'CPU'만으로 최고 성능을 구현하고 약 1400만 개 연산 코어를 탑재한 칩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 미국의 'GPU 수출 제한'이 중국의 새로운 컴퓨터 구조 개발로 이어졌다는 분석과 함께 '대중 CPU 수출 및 제조 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중국이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9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톱500' 슈퍼컴퓨터 성능 테스트에서 중국 선전의 '라인샤인'이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인 미국 캘리포니아 슈퍼컴퓨터 '엘 캐피탄'보다 연산 속도가 20%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인샤인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일반 중앙처리장치(CPU)만으로 최고 성능을 구현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슈퍼컴퓨터 대부분은 GPU에 의존하지만 중국은 칩 내부에 행렬·벡터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는 특수 회로를 넣어 GPU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했다. 이 칩들은 '작은 전자 두뇌'에 해당하는 연산 코어를 약 1400만 개 갖췄다.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GPU 수출을 제한한 미국 정부의 통제가 중국의 GPU 의존도를 낮춰 새로운 컴퓨터 구조 개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미 굿리치 미국 캘리포니아대 글로벌분쟁협력연구소 선임연구원은 "CPU가 현행 규제의 허점"이라며 "대중 CPU 수출 및 제조에도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25년 중 15년간 톱500에서 1위를 수성하며 슈퍼컴퓨터 업계를 선도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강력히 부상하며 위기를 느끼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AI 슈퍼컴퓨팅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제네시스 미션'을 지난해 11월 시작했다.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