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일 '1000조 청사진' 발표…호남·충청·영남 아우른다
간단 요약
- 삼성은 향후 10년간 1000조 원을 상회하는 전국 단위 중장기 투자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충청권 차세대 디스플레이·배터리·반도체 기판에 각각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영남권 AI 제조 고도화와 인천 바이오 투자 확대와 함께 현대차그룹·LG그룹 등도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 투자를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메가 프로젝트' 발맞춰 제조업 사상 최대 자본 투자
호남 반도체·충청 디스플레이·영남 AI 제조 등 고도화
계열사 총동원해 10년간 대규모 투자…내일 공식 발표

삼성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전국 단위의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 프로젝트 규모는 향후 10년 기준 100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련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계기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5극 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시도)' 및 '3대 메가 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에 부응하는 취지로 분석된다.
이번 계획에 따라 호남에는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건설 비용이 1기당 약 60조 원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공장이 최대 5기까지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단순 건설비 산정으로도 300조 원 규모에 달하며, 협력업체 생태계와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을 고려하면 실제 파급 효과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에서는 첨단 소재 및 부품 산업 생태계 혁신에 초점이 맞춰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천안캠퍼스를 생산 거점으로 삼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10년간 100조 원 상당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차세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성장에 맞춰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역시 고부가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이 같은 투자 비전을 직접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남권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조 고도화가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경북 구미사업장의 모바일 및 가전 부문에서 AI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기판 생산 확대를 도모하며, 삼성SDI 울산사업장은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설비를 확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인천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분야 투자가 지속될 관측이다.
한편 삼성의 이번 중장기 계획 발표를 기점으로, 정부가 지정한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주요 기업과 정부 간의 전국 단위 투자 협의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을 미래 모빌리티 및 피지컬 AI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LG그룹은 피지컬 AI와 AI 인프라 확대를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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