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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계속 간다…2분기도 '150조 잭팟' 역대급 실적 예고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약 15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D램·낸드·HBM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실적 전망치가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양사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변수로 꼽힌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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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서버용 메모리 품귀에 가격 급등세

양강 구도 강하지만 中 추격도 변수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에도"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쓸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치솟으면서 두 회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약 15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경 에픽AI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은 169조9616억원, 영업이익은 85조546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9%, 영업이익은 1718.9%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50%로 예상됐다. 앞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2% 늘어난 133조8734억원, 영업이익은 756.1% 증가한 57조2328억원이었다.

실적을 견인하는 건 단연 반도체 사업이다. 삼성전자 DS 부문 2분기 매출은 122조1617억원, 영업이익은 83조862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메모리 영업이익은 84조6428억원으로 예상됐다. D램 영업이익은 64조4775억원, 낸드 영업이익은 20조9066억원으로 전망됐다. 파운드리는 9888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됐다. 이 기간 성과급 충당금 반영 금액이 예상보다 큰 점이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높아졌다.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은 82조9467억원, 영업이익은 63조3651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1%, 영업이익은 587.8% 증가하는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76.4%로 예상됐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1% 증가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은 405.5% 늘어난 37조6103억원이었다.

D램이 SK하이닉스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영업이익은 50조3553억원, 낸드 영업이익은 13조198억원으로 예상됐다. 두 회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8조4197억원에 달한다.

연간 기준 전망치도 큰 폭으로 올라갔다.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704조2969억원, 영업이익은 363조4528억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매출 346조8686억원, 영업이익 266조4417억원이 예상됐다. 두 회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629조8945억원이다.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배경에는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맞물려 있다.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었고, D램과 낸드, HBM 가격도 함께 오르는 흐름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이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15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210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버용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버용 제품의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체 메모리 매출에서 서버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7%에서 올해 5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부가 제품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범용 D램의 기가비트(Gbit)당 가격이 HBM보다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서버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구조적 변화가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정이 더 복잡하고 제조비용이 높은 HBM 역시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메모리 시장의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요 제품군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38%로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9%로 2위, 마이크론은 22%로 3위였다.

낸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29%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18%로 뒤를 이었다.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58%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각각 21%로 집계됐다.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는 변수로 꼽힌다. D램 시장에서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지난해 1분기 3%였던 점유율을 올 1분기 8%로 높였다. 낸드 시장에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같은 기간 8%에서 13%로 올라섰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한 메모리 수요도 당분간 강하게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전날 웹세미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 경쟁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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