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전기의 힘…코스피, 외인 '팔자'에도 0.97% 상승
간단 요약
- 코스피지수는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0.97%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 외국인이 3조8174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전기 등 대형 반도체주 강세와 코스닥 내 반도체 소부장 온기 확산이 지수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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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장중 86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장 후반 기관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외국인이 4조원 가까이 물량을 팔아치우면서 상승폭은 줄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7% 오른 8476.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26% 상승한 8416.70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8570선을 웃돌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업종이 이끌었다. 최근 반도체주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를 통해 중장기 수요와 수익성 개선 기대를 확인했지만, 애플의 반도체 비용 부담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과 메모리 업체 담합 관련 소송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다만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수급은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8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조9361억원, 개인은 83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1조6657억원, 투신은 9619억원, 사모펀드는 2464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36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7.16%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스퀘어는 각각 3.41%와 3.48% 올랐다. SK와 KB금융은 각각 6.24%와 3.45% 뛰었다. SK하이닉스는 강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61% 급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생명은 각각 3.94%와 1.8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내린 916.18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0.50% 오른 925.21에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반납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8억원, 14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9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도체 업종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코스닥 내 반도체 소부장 업종으로도 온기가 확산되며 지수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549.4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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