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7200~9000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 7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과 10일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반도체주 및 글로벌 유동성 유입, 기업가치 재평가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9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을 통해 Fed 통화정책과 물가, 추가 금리 인상 평가가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코스피 예상 밴드 7200~9000 제시
7일 삼성전자 실적·10일 SK하이닉스 ADR 상장
9일 FOMC 의사록 공개…Fed 기조 주목

이번주(6~10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증권가에선 5일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로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 실적 확인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지가 증시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일 5.76% 뛴 8088.34로 장을 마감, 80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7200~900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나정환 연구원은 "상승 요인은 2분기 실적 전망치 증가, 하락 요인은 AI 설비투자(CAPEX) 둔화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메타가 자체 AI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빌려주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증시에는 AI 설비투자(CAPEX) 축소 우려가 확산했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보다 기존 인프라 수익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며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나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AI 연산 수요 감소가 아니기 때문에 노이즈(우려 요인)로 본다"며 "이미 투자한 인프라의 회수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지, AI 수요 둔화나 설비투자 축소의 전조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예정된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의 주요 이벤트로 옮겨가고 있다. 오는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10일에는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미국예탁증서(ADR)를 상장한다.
삼성전자 실적은 AI 투자 둔화 우려를 해소하고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다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은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 글로벌 유동성 유입을 확대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나 연구원은 "현 국면의 1차 촉매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이라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가 확인되면 메모리 업황 강세 신호로 작용하며 매도 심리를 보유 및 추격 매수로 전환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다음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2분기 프리어닝(실적발표 직전 추정치가 수정되는 기간)시즌에 들어간다"며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가 분기점"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3개월 전망치는 85조6000억원, 1개월 전망치는 84조8000억원"이라며 "최근 반도체 수요, 수익성 논란과 인센티브 반영에 따라 실적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이익 모멘텀(성장동력)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강한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며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쇼크만 아니라면 불확실성 해소, 저평가 매력 재평가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둘러싼 소음과 실제 신호를 구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서며 반도체로 쏠렸던 수급의 언와인딩(쏠림 해소)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신호와 소음의 구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AI 설비투자의 향방을 확인할 신호 발견까지 소음을 견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방을 가늠할 신호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과 SK하이닉스 관련 이벤트, 7월 말 빅테크의 잉여현금흐름·설비투자 가이던스(전망치) 등을 지목했다.
미국 통화정책 변수도 주목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Fed 통화정책과 관련한 관망 심리가 이어지면서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WTI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밑돌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일 발표되는) 6월 FOMC 의사록이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며 "의사록을 통해 Fed 위원들이 물가 상승과 노동시장,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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