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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폐지 검토하라"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안철수 의원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의 주범이라며 상장폐지 검토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 해당 상품은 음의 복리효과로 한 달간 전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과 최대 35.9% 손실을 기록해 투자자 자산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 한국은행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쏠림과 변동성을 심화할 수 있다며 관련 리스크 모니터링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수조원 증발…금융당국 책임 물어야"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변동성의 주범이라며 상장폐지 검토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레버리지 특유의 '음의 복리효과'로 투자자 자산 또한 증발하고 있다"며 "출시된 14개 삼전닉스 레버리지 모두 한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최대 35.9%의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전닉스 레버리지는 정책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며 "하루에 수조원씩 기업의 가치와 국민의 재산을 갉아먹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증시 정상화를 위해 상장폐지를 포함한 강력한 교정 방안이 필요하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불허하고, 상관계수 0.7에 묶인 액티브 ETF에 규제를 완화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게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며 "투자자는 하루하루 녹아내리는 주식창에 전전긍긍하는데, 두 수장은 전망도, 대응도, 대책 마련도 모두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또 "무책임한 공직자가 자리만 보전하며 눈치만 보는 꼴을 李대통령은 왜 관람만 하고 있나"라며 "지금의 '롤러코스피'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 증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측불가능한 잡주로 취급받을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은행도 이른바 '삼전닉스' ETF가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은 전날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답변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과 거래규모 비중이 주식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확대는 이런 쏠림 현상을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반도체 업종의 실적 호조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일부 기업 편중도가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관련 사업 환경 또는 시장의 기대 변화 등에 따라 유출입 규모가 확대되며 한 방향으로의 거래 쏠림을 심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관련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과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모니터링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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