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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리핑] '삼성전자 쇼크' 반도체주 급락…중동 긴장에 나스닥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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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뉴욕 증시는 반도체주 급락과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다우, S&P500, 나스닥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에도 인텔, 마이크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SMH 등이 급락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차익 실현과 상승 모멘텀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 해협 공격 소식으로 브렌트유, WTI가 6월 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술주, 특히 하이퍼스케일러가 기대를 밑돌 경우 기술주 전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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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반도체주의 급락과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미국 증시까지 동반 급락했다. 중동 긴장 재고조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투자 심리는 더 얼어붙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76포인트(0.25%) 내린 5만2925.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58포인트(0.45%) 내린 7503.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2.47포인트(1.16%) 내린 2만5818.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성전자가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지출 및 수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여파가 뉴욕 증시까지 영향을 미쳤다. 인텔과 마이크론 주가가 각각 9.7%, 4.7% 하락한 것을 비롯해 KLA,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AMD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65% 급락했고,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SMH)도 3.8% 내렸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제는 투자자들이 헬스케어, 금융 등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업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불거진 점도 주가를 짓눌렀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국제 해역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승선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데 대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전장 대비 3.01%, 2.76% 오른 배럴당 74.16달러, 70.44달러였다. 각각 지난 6월 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과도한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하이퍼 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를 포함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분야로 이동하면서 반도체주의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음 주 미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기술 기업,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낙관적인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지 못할 경우 기술주 전반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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