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와이즈는 현재 비트코인 약세장이 과거 대비 완만하고 바닥이 매 사이클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 기관 투자자 저변 확대와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출, 장기 보유자 재매집 등이 바닥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 레온 전략가는 AI와 가상자산의 접점 확대, 클래리티법 통과 시 수조달러 규모 기관 자본 유입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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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현재 비트코인 약세장은 과거 사이클과 구조적으로 다르다며, 기관 투자자 저변 확대가 하락 바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후안 레온 비트와이즈 선임 투자전략가는 "2022년에는 고객들이 가상자산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며 "2026년에는 진입 시점과 포지션 규모를 묻고 있다. 완전히 다른 대화"라고 말했다.
레온 전략가는 현재 비트코인 약세장을 역대 가장 완만한 구조적 하락장으로 규정했다. 현재 고점 대비 낙폭이 약 50% 수준인 반면, 2022년 약세장에서는 78%, 2018년에는 84%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레온 전략가는 "바닥은 매 사이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우연이 아니다"라며 "자산이 성숙하고 한계 보유자가 개인 투기자에서 전문 운용사로 이동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어뒀다. 레온 전략가는 과거 약세장이 통상 12개월에서 13개월 지속된 반면 현재 하락장은 8개월째라는 점을 언급하며, 과매도 모멘텀 지표 출현, 비트코인 보유자 절반가량의 평가손실, 장기 보유자의 재매집, 6월 현물 비트코인 ETF 사상 최대 순유출 등을 바닥 신호로 제시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부진은 펀더멘털보다 거시 환경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레온 전략가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지정학적 긴장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열풍이 가상자산으로 유입될 수 있었던 수십억달러를 흡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4월 이후 반도체 관련 ETF에는 약 120억달러(약 18조원)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40억달러(약 6조원) 이상이 빠져나갔다.
다만 레온 전략가는 AI와 가상자산이 경쟁 관계에서 보완 관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봤다. 에이전틱 AI가 프로그래머블 머니, 기계 간 결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두 분야의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온 전략가는 "AI 설비투자 기대가 소화되고 상대 밸류에이션이 수렴하면, 운용사들은 고점 대비 50% 하락한 자산 중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곳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가상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 여부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레온 전략가는 "클래리티법이 바꾸는 것은 수조달러 규모 신규 기관 자본의 허용 구조"라며 8월 의회 휴회 전 통과는 어렵겠지만 법안이 통과되면 기관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매트 후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현재 약세장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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