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최태원, 미 ADR으로 IPO 새 역사…SK하이닉스 40조 실탄 장전 [종합]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SK하이닉스가 미국 ADR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해 약 40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이번 공모는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 조달액을 넘는 외국 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며, 유일하게 프리미엄 프라이싱(공모가 할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 SK하이닉스는 조달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첨단 패키징 팹, EUV 노광장비 등 시설 투자와 HBM 중심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SK하이닉스, ADR 공모가 주당 149달러 확정

미 IPO 사상 첫 '할증 발행'

알리바바 넘어 외국기업 최대

오늘 나스닥 상장…종목 코드 'SKHYV'로 조건부 거래

13일부터 'SKHY'로 정규 거래 가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에 참석한 뒤 현지 특파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에 참석한 뒤 현지 특파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K그룹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하면서 약 40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자금 조달 규모 기준으로 중국 알리바바 사례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국 상장 역사상 역대 최대를 기록한 동시에 한국 자본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패권 경쟁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10일 공시를 통해 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ADR 1주는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발행 물량은 ADR 1억7790만 주(보통주 기준 1779만 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65억7100만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한다.

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 조달액(250억달러)을 넘어선 외국 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기업까지 포함하면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의 857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다만 당초 월가에서 예상한 290억달러(약 45조원)보다는 다소 적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유일하게 프리미엄 프라이싱(공모가 할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비롯한 기계장치 취득 등 시설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4일 공모대금이 납입되면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투자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으며 공모가는 국내 주가를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업계에서는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력과 장기 성장성이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ADR 거래를 시작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행사 이후 글로벌 기술산업 분석가인 다니엘 뉴먼 퓨처럼그룹 대표와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생중계 인터뷰에서는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변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경쟁,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시장 전망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가 시작된다. 오는 13일부터는 'SKHY'로 정규 거래가 가능하다.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모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맡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업공개
#거시경제
한경닷컴 뉴스룸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이 뉴스, 어떻게 보시나요?








PiCK 뉴스






해시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