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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아람코 다음"…SK하이닉스 美 상장, 세계 3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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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 규모가 약 265억달러(약 40조원)로 전 세계 주식 공모 시장 역대 3위 규모라고 전했다.
  • 이번 공모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 및 미국주식예탁증서 방식 공모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며, 공모가는 한국 증시 종가보다 2.9% 높은 프리미엄 프라이싱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 블룸버그통신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 주문이 몰렸으며,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인공지능 인프라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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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 규모가 약 265억달러(약 40조원)로 집계됐다. 전 세계 주식 공모 시장에서도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초대형 거래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 규모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의 주식 공모 가운데 역대 최대다. 2014년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세운 250억달러 기록을 12년 만에 넘어섰다. 미국주식예탁증서 방식의 공모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기업을 포함해 미 주식시장 역대 기업공개 사례와 비교해도 규모가 크다. 지난달 상장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85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전 세계 주식 공모 시장으로 넓히면 스페이스X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294억달러에 이어 역대 3위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식 공모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다. 한국 기업이 진행한 주식 공모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치다.

발행 가격도 이례적이다. 대규모 신주 발행은 통상 물량 부담과 투자자 유인을 고려해 기존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SK하이닉스는 전날 한국 증시 종가보다 2.9% 높은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존 주식보다 높은 가격에 신주를 발행하는 '프리미엄 프라이싱'을 수요예측 방식의 보통주 공모에서 달성한 것이다.

기관투자자 수요도 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SK하이닉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 변화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단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 인프라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보는 시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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