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도 놀랐다…美 데뷔 첫날 13% 급등 '흥행 폭발'한 SK하닉
간단 요약
-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R)이 첫날 공모가 대비 13.08%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 블룸버그·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이번 상장을 AI 투자 열기와 메모리 반도체 산업 변화의 시험대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 월가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가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투자처이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공모가 대비 13% 급등…외신이 본 SK하이닉스의 '화려한 데뷔'
ADR 첫날 168.49달러 마감…공모가 대비 13.08% 상승
블룸버그·WSJ·로이터 "AI 투자 열기 보여준 역사적 데뷔"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보다 13% 넘게 오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주요 외신과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을 인공지능(AI) 투자 열기와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R)은 공모가보다 13.08% 오른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CNBC와 블룸버그TV에 잇따라 출연해 메모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역사적인 데뷔는 AI 붐이 수십년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지배해 온 '호황-불황' 주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미 증시 상장은 SK하이닉스에 있어 놀라운 재기 스토리에 정점을 찍었다"며 채권단 관리와 SK그룹 인수를 거쳐 AI 메모리 선두 기업으로 올라선 과정을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상장을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하는 최신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SK하이닉스의 역사적인 미 거래 데뷔는 AI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반응도 낙관적이었다. 토머스 헤이즈 그레이트힐캐피털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려있는 투자처"라며 "주관사와 발행사(SK하이닉스)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확인했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댄 코츠워스 AJ벨 시장 담당 책임자는 "미국 내 주식 공모에 대한 수요가 일부의 예상보다 강력했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랠리가 정점을 찍은 게 아니라, 단지 잠시 숨을 고르는 단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주세페 세테 리플렉서비티 공동창업자는 "미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형주 투자 방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뒤이어 나서는 기업들은 더 까다롭고 선별적인 시장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FP통신은 한국에서 'SK하이닉스 점퍼'가 부와 성공의 상징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점퍼가 명품 매장 입장이나 더 나은 연애 상대를 만나는 '황금 티켓'으로 묘사된 온라인 패러디까지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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